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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라 생각하지 마시고, 들어 주세요. 이런 질문을 하는 나도 참 민망하답니다. 전 여자이고요. 애인이 있는데 요즘 들어 아무리 어찌해도 흥분을 안 해요. 돌아버리겠어요. 결국 물어 봤더니만, 남친이 하는 말은 "니가 날 흥분 못 시켜서 내 몸이 반응을 안 한다" 입니다. 그 말을 남기고 등 돌리며 자 버리는 것 있죠? 젠장~ 처음엔 좋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 내가 질렸나 봐요. 어찌 안될까요? 귀가 민감하다고 해서 귀에다가 바람도 불어밨고 위부터 아래로 애무하면 흥분한다 해서 그것도 해봤는데 그냥 잠만 자는 거 있죠. (콱! 때려뿔라) 뭐 어케 해야 합니까? 남자들은 어찌 해야 흥분을 할까요? 복수하리라, 복수를…… 내 기필코 배워 복수하리라~” - 방이동 정모양 (25세)
보통은 남자들이 여자를 흥분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상대 여자의 성감대를 찾기 위해 밤새 삼 만리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그녀의 만족을 위해 조깅도 하지 않던 이가 엄청난 운동량과 지루함을 가진 ‘반복운동’을 소화해내기도 한다. 또한 여자들도 남자의 흥분을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는 상대의 성적만족감은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성(性)담론이 더욱 보편적이어서 여성에 대한 흥분 공략법은 어디서든 쉽게 찾아보기 쉽다. 그러나 여성들은 지극히 좁은 정보량으로 실제적 경험을 토대로 한 데이터베이스가 대부분이라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위의 고민 사항처럼 남자를 흥분시키고 싶은 여성의 마음을 풀어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남자들은 성적 환상에 대해 상당히 잘 흥분한다. 우리 나라보다 성(性)문화가 20년을 앞서고 있다는 일본의 경우 벌써 10년 전부터 성적 상상력을 실제로 실현시켜 주는 상업이 성행을 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관계를 갖는 성적 상상력을 실제로 매장에 옮겨 놓았으며, 학교에서 선생과 제자의 관계로 플레이를 갖게 하는 설정들로 남성들을 흥분 시켰다. 뭇 사람들은 변태적인 행위라 돌팔매질을 했지만 그 산업이 호황을 누렸다는 것은 일단 대중적인 사람들의 성적 환상의 욕구를 풀어줬다는 반증이다.
산업이 성(性)을 상품화한 비(非)도덕적 현상이라 비난 할 수 있어도, 부부나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는 성적 권태감을 극복할 좋은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 있다. 먼저 여성이 남성을 흥분 시키기 위해 설정된 복장(교복, 간호사복)을 입고 유혹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남자의 성적 흥분을 끌어내기 위해 화장을 하며, 긴장을 완화시킬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이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한 그러한 노력을 한 여자친구의 모습만으로도 남자는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의 남자들은 시각과 촉각에 예민하다. 시각이라면 섹시하거나 야한 옷을 입었을 때 흥분한다고 볼 수 있다. 촉각은 당연히 상대를 어루만질 때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2가지를 충족하는 아이템은 여성의 ‘속옷’이라 할 수 있겠다. 실크로 된 야한 속옷을 입고 그의 앞에 섰을 때 남자는 큰 흥분을 느끼게 된다. 살결보다 부드러운 실크와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속옷은 당신의 남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아무리 섹시한 옷을 입고 아름다운 여자가 실제 탈의를 해보니 면 100%의 메리야스를 입고 있다면 남자의 모든 흥분과 기대는 한번에 무너지게 된다.
어찌 보면 섹시한 속옷의 의미는 상대에 대한 예의이며, 그 관계에 대해 많은 여성도 의미를 두고 있다는 메시지로 전달 될 것이다. 아직까지도 남성 중심의 성관계가 대중적이며 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남자들 또한 남성이 리드하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인이 혹, 부인이 먼저 섹시한 속옷을 입고 관계에 대한 제안을 한다는 것에 긴장이 풀리며 그 상황을 부담 없이 치르게 될 때에 남자는 풀리지 않았던 욕구를 모두 발산하게 될 것이다.
성이라는 것은 둘만의 은밀한 대화인 것이다. 그 은밀한 대화가 서로의 개인적인 성향을 무시한 채 반드시 표준어만을 구사한다면 과연 은밀한 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 조선시대에는 여성상위의 성 체위가 사회적으로 음란하고 음탕한 것이라 생각했으며, 그 자세로 행위 후 임신을 하면 애가 돌아서 들어선다는 이해 못할 유언비어로 제재를 했었다. 현대에서는 이해 불가능한 것이 조선시대라는 굴레에 갇혀 있던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건전한 자유로움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남녀간의 정신적, 육체적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사랑하는 남녀간의 관계는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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